원시인이 되세요

원시인이 되세요

친구의 기쁨, 슬픔, 아픔, 그 무엇이든 큰 일을 당한 것을 안다면
절차를 따지지 않고 달려가거나 전화하는
원시인이 되세요

옷이 없어 망설이거나, 부조가 모자라 부끄럽거나, 철자를 몰라 메세지를 남기기 꺼리는,
그런 현명한 현대인이 되기 보다는,
옷과 돈과 구변이 스스로를 민망하게 만들것이지만
그런거 따질 머리가 돌지 않는,
원시인이 되세요.

매끈한 매너, 잘 살피고 하는 말, 틀림 없는 계산으로 완벽하고
칼 같이 바르게 끊고, 볼트와 너트처럼 확실하게 붙이는 정확함은 좋지만
아예 셈을 하지 않고, 정을 쏟는
그래서 웬지 그냥 옆에 두고 싶은
그런 원시인이 되세요

일을 할때 똑똑하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세련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죠
그럴 땐 그러더라도
남의 사정을 살펴 기쁘거나 슬퍼 마음이 열리면
갑자기 바보가 되고 센스가 사라지는
그런 원시인, 파트타임 원시인을 말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