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법

 

사람이 사람을 제대로 대하려면
속셈이 얄팍한 상인이 고객을 대하듯
쓸데 없이 싹싹하거나 비굴할 필요가 없고 계산을 할 필요도 별로 없다.

인색한 고용주가 직원을 대하듯
더 쥐어짜 낼 방도를 생각하거나
사람을 단지 기계가 할수 없는 일을 하는
특수한 기계로 생각할 일도 아니다.

가장 세속적인 요령은
힘 세거나 부유하거나 특출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잘 대하고
반대로 힘 없고 가난하거나 이득을 가져다 줄 재능 없는 사람을 멸시하는 것이고 ,
그저 상식적인 방법은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 잘 해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그대로 되돌려 주는 것인가 한다.

그러나 가장 남는 방법은
가장 만나기 쉬운 사람, 바로 내 이웃에게부터 잘 해주는 것이다.
이웃은 세속적이거나 상식적으로 잘 해주어야 할 대상과도 다르고,
그렇다고 반드시 불우하거나 약한 사람일 필요도 없이,
약점이 있어도 좋고, 실수를 해도 좋고, 장점이 있으면 더 좋은,
그저 살다 부딪히는 사람, 가까운 사람이다.

그것이 가장 남는 장사인 이유는
가까운 사람이 행복하면 내가 덩다라 행복을 맛보기 때문이고
종교적 영생을 굳이 결부시키지 않더라도
현세에서 이미 득이 되니
그것이 가장 많이 남는 장사인 탓이며
그래서 이것을 간파한 철학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이치의 대칭적 의미로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께름칙한 빚은
나를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반대로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잘못하면 그 빚을 갚을 기회가 영영 없이 떠나게 되므로
이야 말로 굉장한 모험이다.

한국출생(1954)
1985년 도미
애틀랜타 근교 둘루스 거주

Born in South Korea
Immigrated to the US in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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