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에 대하여…

 

Romance에 대해 우리 말 뜻이 하도 분분하여
그냥 애정이나 사랑이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더 여러가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그냥 Romance라 접는다.

그것은 두 사람의 관계 중 가장 밀접한 것이어서
남에게 보이기 쑥스러운 것이지만
인간이 만들어진 원리의 하나이니
떳떳한 것이고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Romance의 위반이나 부재가
부부나 커플의 신뢰를 깨거나
만나면서 다짐한 서로에게 충실해 보겠다던 약조를 지키지 못함이니
부끄러워 할 일이다.

Romance는 하나의 운률에 두 가닥의 선이 공명하는 것이고
그러자면 두 선은 밀접하다.
그 밀접함은 거리가 아니고 주파수의 밀접함이니
공통의 주제가 없는 Romance가 유지되기 힘든 이유라 본다.
그러니 공통의 주제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찾기 힘들지 않다.
우선 누구에게나 있는 주제는 바로 상대방인 것이다.

Romance와 소유를 착각하는 사람은
상대를 묶어 두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Romance는 새 장의 새를 놓아주는
마음이다.

그 밀접함은 Romance에 두 사람의 오붓함을 요구한다.
“For Your Eyes Only”는 그 누구에게도 열리지 않은 내 마음의 영역을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열어 두는 것이고
그것을 읽을 수 있는 특권을 단 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다.

Romance는 젊은 부부의 성애로부터 또는 그 전의 동물적 매혹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의리이다.
그것은 서로를 아끼다 낡은 몸이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자랑으로 여겨질 때  확인할수 있다.

Romance는 궁극적인 것이다. Romance에 이르지 못한 시도를 Romance로 위장하려 해도 끝이 있는 것은 Romance가 아니다.
때가 오면 결국 진정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창조되면서 그 삭막한 삶의 위로를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 받도록 주어진
신비로운 선물이다.

 

김찬웅 씀

2017 Valentine’s Day 아침에…

한국출생(1954)
1985년 도미
애틀랜타 근교 둘루스 거주

Born in South Korea
Immigrated to the US in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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